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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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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빚 3000만원.. 換亂때 3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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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가계 대출 잔액이 489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하면서 서민들의 생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가계 대출은 지난IMF때와 비교했을 때 가구당 부채는 거의 3배 가량 증가해 3000만원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5월말 예금 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489조 6000억원으로 5월중에만 4조 3000억원(0.9%)이 늘었다.
통계청의 2008년 추계 가구수(1667만3162가구)를 기준으로 할 경우 가구당 2936만 6013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대출 잔액은 상승 곡선을 지속하고 있다.
가계 대출 규모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와 비교하면 3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 1997년 예금취급기관의 가계 대출 규모는 1997년 130조1247억원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995년 집계한 1295만8181가구(5년마다 조사하므로 97년 인구조사 자료는 없음)로 계산하면 당시 가구당 1004만1895원 규모에 불과했다.
한편 IMF 시기에 비해 가계 신용도 3배 정도 늘었다. IMF당시 181조7837억원(1997년 1ㆍ4분기)이었던 가계 신용 규모는 올해 1분기 640조4724억원으로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97년, 98년 은 경제 위기를 맞이했던 상황인 만큼 경제 규모가 많이 커졌기 때문에 가계대출만 갖고 가계 부담이 커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개인의 빚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좋지 않지만 경제 규모가 증가하면서 대출규모가 커지는 것인 만큼 6월 잠정 수치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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